하비풀 취미 클래스 가죽 카드지갑 만들기 후기

안녕하세요.

별찌웨일입니다.

희망 걷기 운동 참여 여파로 무거워진 몸을 어느 정도 추스른 후, 하비풀 취미 클래스인 가죽 카드지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취미 박스는 수요일에 배송을 받았는데요. 주말이 되어서야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일단 하비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클래스 영상을 틀어보았습니다. 제 갤럭시탭이 이렇게 빛을 발하네요! 취미 박스에 들어있는 재료 소개부터 실 매듭짓는 법까지 천천히, 차분하게 알려주십니다. 냄새가 심해 베란다로 쫓겨나있던 고무 망치는 아직도 냄새가 심합니다. 방에 가지고 들어와 일단 창문부터 열고 시작하였습니다. 이따가 본드도 사용해야 하니 환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되겠지요. 차근차근히 설명을 들으며 만들어보았습니다.

마감재로 안에 들어갈 가죽에 마감을 해주고, 돼지 본드를 사용하여 가죽들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목타로 바늘이 들어갈 구멍을 뚫어줍니다. 가죽에는 목타로 구멍을 뚫을 수 있도록 자국이 나있는데, 이 자국이 중간에 나 있지 않아 순간 당황했습니다. 고무망치로 두드리며 구멍을 뚫다 보니 책상에 쾅쾅! 중간중간 책상, 책장에 있는 장식품들이 떨어지더라구요. 순간 모니터나 책상 위에 올라와 있는 카메라, 핸드폰에게도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꺼운 수건을 접어 깔아도 소리가 크니, 밤에는 자제 하는게 좋을 듯싶었습니다. 

구멍을 다 뚫고 난 후 바느질을 해주면 됩니다. 이때, 구멍을 안쪽에도 한 번 더 둘러 뚫어주는 게 좋을듯 했습니다. 한 구멍에 2개의 바늘이 교차하여 들어가는데, 너무 뻑뻑해서 손이 아팠거든요. 어찌어찌 힘들여가며 바느질 하긴 했는데 아직까지 손가락이 저립니다. 바느질이 다 끝난 후 마감재로 테두리를 3번 마감해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가죽 카드지갑을 보니, 뿌듯함이 밀려오네요. 예쁘게 사진도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드풀로 취미 클래스를 체험해보았는데요. 여기서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첫 영상에 재료 소개와 함께 바늘에 실을 꿰어 매듭을 짓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그것을 그대로 따라 했는데, 그다음 단계가 바느질이 아니다 보니 한 쪽에 보관하였고, 그 사이에 실이 엉켜버리더군요. 그리고 구멍을 다 뚫은 후 본격적으로 바느질을 위해 실을 어느 정도 길이에 맞춰 자르고 바늘에 실 꿰고 매듭짓는 방법을 또 알려줍니다. 여리서 처음에 따라 매듭지은 걸 다시 풀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죠.

아예 처음에 어떠한 단계로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을 간단하게만 알려주셨어도 이러한 번거로움이 줄어들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실을 길에 맞춰 자르는 것도, cm가 아닌 '한 포켓 위치만큼 잰 후 6배 정도의 길이'로 설명을 해주십니다. 이 과정에 처음 접하는 저로서는 재는 것조차 힘이 들었네요. 몇 번을 시도한 끝에 쟀는데, 부가적으로 몇 센티입니다 라는 자막이라도 나왔으면 조금 더 수월했을 것 같습니다. 같은 길이의 실이 제공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후기에 보니 실이 모자란 분들도 계시기도 하더라구요.

아무쪼록 하비풀 덕분에 가죽공예도 체험해보고 좋은 기회인 듯싶어요. 처음이다 보니 아직 미숙한 점, 아쉬운 점도 나오는 것 같아요. 점점 보완되어서 좋은 클래스로 발전되어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하비풀 가죽 카드지갑만들기 클래스 후기였습니다.

이 글은 제품을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